탈모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 역시도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해요. 심지어 유전을 염려해서 20대부터 탈모약을 복용하는 경우를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탈모가 우리에게 매우 가까이 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탈모는 단순히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과 복잡한 생리적 과정이 얽혀 있는 증상이라고 봐야 합니다.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등 여러 요소가 탈모를 유발하는데, 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첫걸음입니다. 현재 탈모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모발 이식이 대표적이며, 각각의 원리와 효과가 다르답니다. 이 글에서는 탈모가 발생하는 과학적 원리와 함께,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활용한 치료법, 그리고 또 다른 대안인 모발 이식의 과정과 효과를 상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탈모의 발생 원리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탈모를 단순히 머리가 빠지는 정도로 이해해서는 안 돼요. 여러 가지 과정과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부터가 탈모를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랍니다. 대표적인 탈모 유형은 안드로겐성 탈모(AGA, 남성형 탈모)와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반흔성 탈모 등으로 나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키면서 발생해요.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변환되면서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모낭 세포에 결합하면 모발 성장 주기(Anagen, 성장기)를 단축시키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말아요. 점차 모낭을 축소시키면서 가늘고 짧은 모발(미니어처 헤어)로 바꾸는 겁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모낭이 완전히 퇴화해 더 이상 새 모발이 자라지 않게 되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머리가 되어 가는 거죠.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거나 영양의 불규칙 또는 부족, 그리고 자가면역 반응 등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원형 탈모는 면역 세포가 모낭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에 가까운 형태이고, 휴지기 탈모는 출산이나 극심한 다이어트, 또 수술 후 회복기 등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모발이 휴지기 상태로 들어가면서 갑자기 빠지는 형태입니다.
탈모에 이렇게 많은 이유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자신에게 발생한 탈모가 어떤 이유 때문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호르몬 조절이나 영양 보충, 또는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올바른 탈모 치료가 가능하겠죠?
2. 약물 치료 비교 : 먹는 약 vs 바르는 약
탈모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경구용 약물과 바르는 약물(토피컬 치료제)이 있습니다. 각각 탈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한 번 비교해 보도록 하죠.
경구용 탈모 치료제 (먹는 약)
대표적인 먹는 탈모 치료제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프로페시아)와 두타스테라이드(Dutasteride, 아보다트)입니다. 두 약물 모두 5-알파 환원효소의 억제제로, DHT 생성을 차단해 탈모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피나스테라이드의 경우는 환원효소 중에서도 2형 만을 억제하지만 두타스테라이드의 경우는 1형과 1형 모두 억제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해요. 두 약물 모두 장기간 복용을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중단을 하게 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성욕 감퇴, 발기부전, 호르몬 변화에 따른 감정 기복 등이 보고되고 있어요. 남성의 경우 탈모약 복용을 위해 진료를 받게 되면 일반적으로 부부생활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바르는 탈모 치료제 (토피컬 치료제)
이번에는 바르는 약을 살펴봅니다. 미녹시딜(Minoxidil, 로게인)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두피의 혈류량이 증가되게 되고, 모낭에 영양 공급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렇게 되면 직접적으로 모발의 성장기를 연장시켜 주고 굵고 건강한 모발이 자라는 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미녹시딜은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 적고 여성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분명 있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두 가지 약물 치료는 분명 초기 탈모 진행을 늦추고, 기존 모발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완전한 모발 회복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진행된 탈모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3. 모발 이식 – 탈모 해결의 근본적인 방법
모발 이식은 이미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건강한 모낭을 직접 이식하는 방법으로, 현재 가장 확실한 탈모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답니다. 모발 이식은 보통 뒷머리에서 건강한 모낭을 채취한 후에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뒷머리의 모낭은 DHT의 영향을 덜 받아 평생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보니 이 부위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죠? 이식 방식에 따라서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먼저 FUT(Follicular Unit Transplantation, 절개법)는 두피의 일정 부분을 절개하고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에요. 많은 모낭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도 있어요. FUE(Follicular Unit Extraction, 비절개법)는 개별 모낭을 하나씩 채취해 이식하는 방식인데요.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지만, 시술 시간이 길고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답니다. 한 땀 한 땀 옮겨 심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비쌀 수 밖에 없겠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모발 이식을 진행했다면 그 후에 관리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이식된 모발은 초기 몇 주 동안 탈락기가 있으며, 이후 3~6개월 후부터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 시작한다고 해요. 이식 후에도 약물 치료와 두피 관리가 병행되어야만 이식된 모발들이 자리 잡을 확률을 높이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모발 이식이 근본적으로 탈모 부위를 복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은 분명하지만, 비용이 높고 시술 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탈모는 단순한 외형적인 변화가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들로 생겨나는 복합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치료와 예방, 관리를 위해선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랍니다. 탈모 치료의 경우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므로, 자신의 탈모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