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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개념과 원인, 진행과정

by wingmelody 2025. 2. 25.

우리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꼭 들어봤을 단어인데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단어들이 참 많아요. 때로는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지만 대화의 흐름을 위해서 아는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죠. 질병 중에서도 그런 것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질병 중에 하나인 백내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할 겁니다. 백내장 단어의 '백'자가 숫자를 뜻하는 '백'인지, 아니면 흰색을 뜻하는 '백'인지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사실 저도 과연 어떤 뜻일까에 대해서 우스꽝스럽긴 해도 궁금해했던 적이 있습니다. 

백내장은 간단히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나빠지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원인을 가지고 있는 이 백내장은 진행 속도나 증상이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요.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간단하지 않은 질병이랍니다. 오늘 백내장에 대해서 정확하게 공부하고 원인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한 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백내장의 개념과 원인, 진행과정 관련 그림

1. 개념 : 수정체의 혼탁과 시력 저하

백내장은 안구 내부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뿌옇게 변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수정체는 빛을 통과시켜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도록 도와주지만, 백내장이 발생하면 빛의 통과가 어려워지게 되고, 시야가 흐려지면서 결국엔 색이 바래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백내장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핵경화성 백내장(nuclear sclerosis cataract)으로, 수정체의 중심부(핵)가 점차 굳어지면서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는게 되는 양상을 보이죠. 이 경우 초기에는 근시가 심해지기도 한답니다. 두 번째는 피질백내장(cortical cataract)으로, 수정체의 주변부(피질)에 방사형으로 혼탁이 진행되는 유형이에요. 이 경우는 빛 번짐과 눈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후낭하백내장(posterior subcapsular cataract)은 수정체의 후방 피질에서 시작되며, 독서나 야간 시야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해요.

백내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선천적 요인이나 외상, 대사 질환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초기에는 시력 저하가 미미하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2. 주요 원인: 노화부터 대사질환까지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aging)예요.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 내 단백질의 변형이 진행되고, 점차 혼탁이 진행되면서 백내장이 발생하는 거죠. 일반적으로 6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실 40~50대에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발전할 수도 있죠.

하지만 노화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 중 하나랍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도대체 당뇨병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좋지 못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말 지독한 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뇨로 인해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정체 내 당분이 증가하게 되고, 삼투압 변화 때문에 수분이 축적되면서 수정체의 투명성이 감소하게 된답니다. 특히 당뇨병성 백내장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패턴을 보여요.

자외선(UV) 노출도 백내장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태양광에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수정체 내에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고, 산화 스트레스가 축적되면서 단백질 변성이 촉진될 수 있어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렌즈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어요.

또한 스테로이드(steroids) 계열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백내장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치료를 위해 경구 스테로이드나 점안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수정체 혼탁이 빨리 진행될 수도 있어요. 스테로이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우리 몸에 여러 가지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외상(trauma), 방사선 노출, 흡연과 음주, 영양 결핍(특히 항산화 비타민 부족) 등이 백내장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3. 진행 과정: 초기부터 말기까지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데 그 순서에 따라 크게 초기(incipient stage), 진행기(immature stage), 성숙기(mature stage), 과숙기(hypermature stage)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어요.

초기 백내장에서는 수정체의 미세한 혼탁이 시작되지만, 시력 저하는 거의 느끼질 못해요. 일부 환자는 빛 번짐(glare)이나 대비 감도 저하를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항산화제 섭취나 자외선 차단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가 있답니다. 하지만 큰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어서 간과할 수 있다는 위험이 분명 있습니다. 

진행기 백내장이 되면 수정체의 혼탁이 심해지면서 시력이 뚜렷하게 나빠지기 시작해요. 독서나 운전이 어려워질 정도이고요. 야간 시력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요. 특히 눈부심 현상이 심해지면서 밝은 환경에서도 시야가 흐려지게 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안과 검진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성숙기 백내장에서는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져 버리고, 시력이 법적 실명 수준(0.1 이하)까지 저하될 수 있답니다. 수정체의 혼탁이 심해지면 눈의 굴절률도 변화하면서 이중 시야(diplopia)나 심한 근시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과숙기 백내장이 되면 수정체 단백질이 액화되면서 안압이 상승해버리고, 녹내장도 유발할 위험이 생겨요. 이 단계에서는 자연적인 회복이 불가능하며, 수술이 필수적이에요. 백내장 수술은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IOL, intraocular lens)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수술 성공률이 높고 회복도 빠른 편이므로, 백내장이 진행되기 전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자, 이제 백내장에 대해서 분명히 이해가 되나요? 특정 누군가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나의 가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안 질환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오늘 포스팅은 이전과는 달리 치료나 관리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왜일까요?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거고요. 또 스마트폰이나 PC화면을 많이 보는 것과 이 백내장과의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음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백내장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지킵시다!